우주종말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랙홀 증발, 호킹이 제안한 우주의 비밀 블랙홀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끝없는 심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과연 블랙홀은 영원히 존재할까? 1974년, 스티븐 호킹은 놀라운 주장을 내놓았다. 블랙홀도 방사선을 방출하며, 결국은 ‘증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현상은 ‘호킹 복사(Hawking Radiation)’라고 불리며, 블랙홀의 불멸성에 도전하는 이론이다. 블랙홀 증발은 단순한 천체 현상을 넘어, 우주의 미래와 물리학의 근본 법칙을 뒤흔드는 개념이다. 이 글에서는 블랙홀 증발의 원리와 의미를 살펴본다. 1. 블랙홀은 정말 모든 것을 삼키는가?전통적으로 블랙홀은 사건의 지평선을 넘으면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한 번 블랙홀에 들어간 정보는 영원히 사라지는 것으로 생각되었다.2. 호킹의 발견스티븐 호킹은 양.. 우주 냉각, 시간이 흐르며 식어가는 우주의 운명 우주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차가운 공간이 아니었다. 약 138억 년 전 빅뱅 직후의 우주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뜨겁고 밀도 높은 상태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주는 팽창했고, 그 과정에서 온도는 점차 낮아졌다. 오늘날 우주의 평균 온도는 약 2.7K(절대온도)로, 사실상 거의 ‘영하 무한대’에 가까운 차가운 상태다. 과학자들은 시간이 무한히 흐르면 우주는 점점 더 식어가며 ‘열적 죽음(Heat Death)’이라는 종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 글에서는 우주의 냉각 과정과 앞으로의 미래를 살펴본다.1. 빅뱅 직후의 뜨거운 우주빅뱅 직후 우주의 온도는 수십억 도에 달했다. 이때 입자들이 형성되었고, 핵융합을 통해 수소와 헬륨 같은 가벼운 원소가 만들어졌다. 우주는 불과 수분 만에 급격히 식으며 새로.. 이전 1 다음
